32조2608억원 규모…전년말比 396만㎡ 증가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국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전체 국토면적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국적의 개인이나 외국법인·단체 등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3223만㎡로 전체 국토면적의 0.2%, 금액으로는 32조2608억원(공시지가 기준) 규모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말에 견줘 면적은 396만㎡ 증가했고, 금액은 3095억원 줄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증가는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국내 동양생명보험 인수로 토지 249만㎡를 취득한 것과, 외국인이 상속·증여 등으로 159만㎡를 취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의 안방 보험그룹이 동양생명보험(주) 인수로 249만㎡를 취득하였으며, 외국인이 상속․증여 등으로 159만㎡를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를 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 교포가 1억2552만㎡(54.1%)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7511만㎡(32.3%), 순수외국법인 1941만㎡(8.4%), 순수외국인 1163만㎡(5.0%), 정부·단체 등이 56만㎡(0.2%)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1억1838만㎡(51.0%), 유럽 2134만㎡(9.2%), 일본 1881만㎡(8.1%), 중국 1685만㎡(7.2%), 기타 국가 5,685만㎡(24.5%) 순이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4192만㎡(61.1%)로 가장 크고, 공장용 6329만㎡(27.3%), 레저용 1250만㎡(5.4%), 주거용 1048만㎡(4.5%), 상업용 404만㎡(1.7%)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3841만㎡(16.5%)로 가장 크고, 전남 3804만㎡(16.4%), 경북 3484만㎡(15.0%), 강원 2340만㎡(10.1%), 제주 2037만㎡(8.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 토지는 경기, 강원, 충북에서 늘었고, 전남, 제주, 울산, 서울 등에선 줄었다"면서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많았던 제주의 경우는 외국자본의 개발사업 중단과 신규 개발사업 투자 감소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