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20만원 저가폰, 2017년 스마트폰 시장 문 연다

새해 초 10만~20만원대 초저가폰이 스마트폰 시장 포문을 연다.

저렴한 스마트폰 수요에 부응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KT는 새해 초 미국 포시 모바일(POSH mobile)의 `마이크로XS240`을 전용폰으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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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새해초 전용폰으로 선보이는 `포시 모바일`의 마이크로 X S240. 신용카드만한 2.4인치 초소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마이크로XS240 출고가는 10만~15만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최저가 스마트폰 화웨이 Y6(출고가 15만400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2.4인치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마이크로XS240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미디어텍 MT6572M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512MB 램, 4GB 저장공간(스토리지), 전후면 20만·200만 카메라, 6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KT는 미국 판매가가 89.99달러(약 10만7680원)인 점을 감안, 최대 15만원으로 출고가를 책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동통신3사 공용폰으로 20만원 초반 저가폰을 선보인다. K시리즈(2016) 중 국내 미출시 제품인 K7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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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는 5.0인치 HD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1.1㎓ 퀄컴 스냅드래곤 210, 램 1GB, 저장공간(스토리지) 8GB, 2125mAh 배터리,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 눈높이를 고려, 개선된 사양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0만원대 저가폰을 이동통신 3사 공용폰으로 새해 초 선보일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만 판매됐던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 해외에서 출시된 K7은 인도에서 139.99달러(약 16만7000원)에 판매됐다.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초저가 스마트폰이 안착할 지 주목된다.

마이크로XS240과 K7은 이통사 지원금을 고려하면 합법적 `공짜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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