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oT 기반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구축 첫걸음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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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IoT 기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사진은 환경센서기술을 통해 공원내 온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 알려주는 기술 구상도.

대구시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첫 사업으로 상수도 원격 검침 서비스와 국채보상공원의 스마트공원화 조성에 나섰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대구 전역에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으로 SK텔레콤, 삼성전자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텔레콤은 대구 전역에 IoT 전용망을 설치하고, 삼성전자는 장비와 기술을 전수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IoT를 적용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 모델로 무인 상수도 원격 검침 서비스와 국채보상공원의 스마트공원화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무인 상수도 원격 검침 서비스(스마트미터링)는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전역(111㎢) 306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가구들이 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어서 검침원 방문이 어려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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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공원에는 증강현실과 IoT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늘어난다.

시는 이 지역의 모든 가구에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한다. 디지털 계량기는 IoT 기반의 저전력 통신을 활용, 실시간 검침이 가능하다.

대구를 대표하는 역사공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IoT,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공원으로 조성한다. 조명의 조도를 높이고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한다. 화재나 폭력 등 위험 상황을 식별해서 알리는 AI 기반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색상과 문양 조명, 센서를 활용한 재미있는 불빛놀이, 공원 내 모든 곳에서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 환경 구축, AR를 활용한 공원 내 보물찾기 등 게임 요소도 도입한다. 환경 센서로 온·습도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등 각종 정보를 인근 시민들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춘다.

시는 이달 중에 무인 상수도 원격 검침 서비스와 국채보상공원 스마트공원 조성 사업의 사업자 공고를 내고 내년 6월 말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신규원 대구시 스마트시티기반팀장은 21일 “스마트시티 첫 사업인 상수도 원격 검침 및 스마트공원 조성 사업이 기업과 창업자의 제품, 서비스를 검증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면서 “대구 전역이 스마트시티 오픈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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