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와 구글이 합작해 만든 자율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량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장착됐다. 내년초 도로에서 시험주행한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자율주행 미니밴 `패시피카(Pacifica)` 100대 제작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변형인 이 차량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장(빌트 인) 했다. 웨이모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그룹의 자동차 사업부문이다. 최근 설립됐다. 크라이슬러와 구글은 올초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그 성과가 나왔다.
크라이슬러와 웨이모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패시피카 하이브리드 표준모델의 전기, 구동 트레인, 섀시, 구조 시스템 등을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최적화할 수 있게 만든 새로운 미니밴이 완성됐다”면서 “내년 초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크래프치크(John Krafcik)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새 미니밴 시험주행으로 연령, 체형, 등의 운전자 경험을 축적,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주 “우리가 자율주행차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율주행차 사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앞서 GM은 내년 초 디트로이트시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보레 볼트의 시험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고, 지난해 7월부터 공공도로 시험주행을 해온 포드의 퓨전 하이브리드는 오는 2021년 일반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