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시동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분산형 전원 대책이 8차 계획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6일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전력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제8차 전력수급계획`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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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정책심의회는 전력수급과 전력산업기금 등 관련 사항을 심의하는 민관 회의체로, 전력수급기본계획 작성에서 가장 먼저 구성되는 회의다. 회의 구성 자체가 사실상 8차 전력수급계획 수립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임기 2년의 민간위원 19명을 새로이 위촉되기도 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2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와 전원믹스를 설계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경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8차 계획은 향후 2031까지의 국가 전력설비 확보와 운영 계획 등을 담게된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8차 계획과 관련 다양한 전력생산원의 등장, 분산형 전원 확대, 전기화 진전, 기후변화 대응 등 변화된 여건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합리적 수요예측,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전원믹스 구성,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수요관리 강화, 분산전원의 확산을 뒷받침하는 전력계통의 보강 등이 핵심 논의 주제로 거론됐다.

산업부는 심의회의 의견을 수급계획 수립 과정에서 반영하고, 향후 전문가 소위 등을 구성·운영해 구체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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