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인사 회오리…상무급 전원 일괄사표 받아

한국거래소에 임원급 인사와 조직개편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찬우 이사장이 상무급 임원 14명에게 일괄사표를 받고 이르면 이날 중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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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전날 임원들의 잔여 임기와 상관없이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하고 이를 선별 수리하는 후속작업을 이날 중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10월 취임한 정 이사장이 본격적인 자기 색깔을 내기 위해 임원진 개편과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원진 교체뿐 아니라 임원 수 자체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래소 일각에서는 현재 본부별로 2명 이상인 본부장보(상무)를 한두 명으로 줄인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 조직개편도 고려 중이다. 현재 `본부장-상무-부서-팀`제인 거래소 조직은 부서 아래 단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임원 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것은 김봉수 전 이사장 재임 시절(2009~2013년) 이후 두 번째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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