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결산]올 한 해 전자업계, 사물인터넷 확대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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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전자업계에서 올 한 해는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서비스의 확대 원년으로 꼽힌다. 삼성, LG는 물론 중견·중소 가전업계에서 올해 선보인 신제품 대부분은 IoT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냉장고 문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업계 최초의 IoT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IoT 핵심 허브를 냉장고로 삼고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각종 전자기기와 연계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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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밀리허브

LG전자는 올해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를 출시, 스마트홈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탈·부착해 각종 스마트 기능을 부여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에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다. 스마트냉장고와 자동차, 각종 가전제품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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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씽큐 허브(모델명: AIHC60)

코웨이는 IoT 기반의 아이오케어(IoCare)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집안 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을 모두 IoT 중심으로 연동하는 서비스와 제품이다. 코웨이는 IoT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공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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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 제품 사진

청호나이스, 대유위니아, 쿠쿠전자, 쿠첸 등 중견 가전 기업들도 올 한 해 출시하는 대다수 제품에 IoT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통신사와 연계, 타사 제품과도 IoT 시스템이 연계되도록 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15일 “지난해는 업체별로 IoT 시대를 맞는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직접 제품으로 구현하고 출시한 한 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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