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글로벌 SW목표...SaaS로 날개 단다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사례가 국내에서도 속속 나온다.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국내외 SaaS 매출 확대에 일조할 전망이다.

굿센은 중소건설사 현장 관리 상황에 최적화한 전사자원관리(ERP)를 SaaS 방식으로 개발했다.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본격화한다. 첫해는 100여개 이상 고객 확보가 목표다. 3년 후 SaaS로만 연매출 4억원 이상, 누적 매출 9억원을 예상한다. 새해 하반기부터 국내 대형 건설 고객사 가운데 해외 진출 건설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 건설 프로세스와 유사한 동남아, 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

엑셈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는 SaaS 형태의 웹애플리케이션서비스(WAS), 데이터베이스(DB) 전 구간 시스템 성능 관리 서비스를 준비했다. 새해 상반기 아마존웹서비스(AWS) SaaS 마켓플레이스에 출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엑셈은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SaaS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엑셈은 SaaS로 5년 동안 도입하면 서버 구입비, 라이선스 비용 등을 30∼70%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포랜드는 지리·공간 정보 구축과 공유가 가능한 지리정보서비스(GIS)를 SaaS 방식으로 출시했다. 공공 부문의 지리·공간 정보와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지리·공간 정보를 결합,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했다. 회사는 내년에 개발도상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미국 등 단계별로 수출을 추진한다. 2020년까지 SaaS로 국내 20억원, 해외 12억원 매출을 기대한다.

와탭랩스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서버 자원 현황과 장애를 알려 주는 SaaS 모니터링 서비스를 출시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제공, 해외 이용자가 늘고 있다. 10월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콘퍼런스에 참여해 다수 중국 기업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 일부 중국 기업에서 관심을 보인다. 와탭랩스는 SaaS 방식 제공으로 고객사 서비스 도입 시간이 한 달에서 5분 이내로 단축됐고, 모니터링 초기 비용을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큐비트시큐리티는 실시간으로 시스템 로그와 웹 로그를 클라우드에서 취합하고 분석하는 정보보안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로그 취합과 분석, 해당 시스템 운영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SaaS 방식으로 업무 부하를 최소화한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협력, 일본 진출을 준비한다. SaaS 출시와 함께 홈페이지를 5개 언어로 제공, 해외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

원트리즈뮤직은 소형부터 대형 매장까지 어울리는 음악을 클라우드에서 실시간 제공한다. SaaS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해외 매장에서도 원활하게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 위에서 세계 38개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SaaS 서비스 시작 후 앞으로 3년 동안 수십억원 추가 매출을 기대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