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고는 계산원이 없는 편의점이다. 고객은 계산대에 줄 설 필요없이 상품을 담아 나오기면 하면 된다. 아마존이 만들었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문을 열었다.
아마존 고에서는 입구를 지나면서 스마트폰에 로그인된 아마존 계정을 스캔한 뒤 선반 위에서 원하는 것을 담아 그대로 나오면 된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계산대에 상품을 일일이 늘어놓고 계산하는 절차가 생략됐다.
아마존은 “컴퓨터 시각화, 인식 센서, 딥러닝 기술을 융합한 `저스트워크아웃기술`(Just Walk Out technology)을 도입했다”면서 “어떤 상품을 선택했다가 다시 가져다 놓을 경우 아마존 계정의 장바구니에서는 이를 정확히 인식해 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직원을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새해 초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여러 형태의 식품 매장을 2000개 이상 열 계획이다. 편의점 스타일의 아마존 고보다 큰 형태다.
아마존은 몇 주 안에 시애틀 교외 두 곳에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매장을 시범으로 열 것이라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리 주문한 물건을 차에서 받아 가는 방식으로, 매장에서는 쇼핑을 할 수 없다.
아마존은 대형 매장 내 쇼핑과 물건 픽업 서비스를 결합하는 형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식품 판매를 확대, 소매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리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