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내년에 3차례 추가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세 차례씩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50~0.75%로 0.25%p 올렸다. 지난해 12월 9년여만에 첫번째 금리 인상 이후 1년만의 금리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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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끝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예측을 반영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다. 점도표는 FOMC 참석 위원들이 특정 시기까지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제시하는 분포도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에서 “현실화하고 예상된 노동 시장 조건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위원회는 목표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일자리 증가가 최근 몇 달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AP통신은 “1년만의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의 회복과 물가상승의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이 조치로 대출 이자율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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