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가격의 끝 제품, 엄마 고객 끌어들여"

이마트는 올해 초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도입한 이후 아기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이 주도한 시장에서 이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모객 효과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집계한 분유와 기저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7%, 69.4% 증가했다. 이마트몰 전체 신장율 25.8%을 크게 웃돌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2월 하기스 기저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4대 제조업체 15개 인기 분유를 최대 35% 할인하는 등 온라인 쇼핑몰을 겨냥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적용하지 않은 다른 육아 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낙수효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25% 매출이 감소했던 유아의류는 올해 40% 가량 실적이 늘었다. 유아 완구 매출은 60% 수직 상승했다.

온라인몰은 물론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도 엄마 고객이 몰렸다. 올해 이마트 점포 기저귀 매출은 전년 대비 16.5% 신장했다. 구매 고객수는 1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만명 늘었다.

분유 매출은 11월까지 37.7% 늘었다. 지난해 27.9% 감소한 것과 대조됐다. 구매 고객 수는 8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40만명 늘었다. 유아 완구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4.8% 급증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새해에도 가격의 끝 프로젝트는 이마트 가격 전략의 핵심”이라면서 “온·오프라인 관계 없이 언제나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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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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