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KOTRA(사장 김재홍)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개발경험 공유와 산업협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포럼에서는 12개국 28개 발주처가 약 9조1000억원(78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가지고 방한했다. 시장동향 세미나, 프로젝트 설명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KOTRA에 따르면 한국기업 참여가 유망한 분야는 발전 에너지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다.
농업부문 협력을 향한 아프리카 국가 관심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센트 ?피자 우간다 농업부 장관은 한국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방한기간 중 국내 농기계 생산업체 시설을 둘러보고 기술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포럼 주제발표를 한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레비 마두세 국가 프로그램 담당관은 “아프리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반 시설 확충,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기술지원과 ICT 저변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TRA는 ICT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협력 확대 여지가 크다고 풀이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한국과 아프리카 유망 산업협력 분야는 금융을 동반한 인프라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와 농업”이라며 “아프리카 잠재력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의 더 많은 관심과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