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Bolt) 8년 뒤 주행거리 최대 40% 짧아질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가 전기차 볼트(Bolt) 주행거리가 8년 뒤 최대 143마일(230km)까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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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순수전기차 볼트(Bolt) EV 양산 모델 외관모습 (제공=한국지엠)

8일 외신에 다르면 쉐보레는 전기차 볼트 EV가 배터리 보증 기간인 8년 동안 전지 용량이 최대 40% 줄어든다고 전했다. 이는 GM이 `쉐보레 볼트 EV 오너 매뉴얼`에 직접 기술한 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GM은 볼트EV 오너 매뉴얼를 통해 다른 모든 배터리처럼 고압추진배터리의 용량은 시간과 마일리지에 따라 감소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볼토 배터리는 이용방법에 따라, 전지 용량은 보증 기간 동안 최소 10%에서 최대 40% 가량 줄어들 수 있다

볼트는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238마일(383km)이다. 전지용량이 40% 가량 줄어들 경우, 8년 뒤 쉐보레 볼트 EV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143마일(230km)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GM이 어떤 방식으로 `최대 40%`라는 계산을 도출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배터리 성능 저하는 비단 볼트EV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전기차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단점이기도 하다. 닛산 `리프`는 2012년 평균 37도 이상의 지역에서 배터리 용량이 급격히 감소해 대체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해결책을 제시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에는 2013년형 테슬라 모델S에서 같은 문제가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2014 그린카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 전지용량은 누적 주행거리 5만마일(8만467km) 이상에서 6%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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