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대통령 탄핵 의결 후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 지표 움직임은 안정적”이라며 “아직까지 시장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탄핵소추안 가결 후 모든 권한 관계와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어 혼란의 여지가 없다”며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체계적으로 잘 대응해 안보 공백 우려를 조속히 해소하고 경제도 빠르게 안정화 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 분야는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돼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며 “기 구축된 경제현안점검회의, 경제관계장관회의 등 관계부처 협업 체계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수준의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거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그간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왔으나 모든 국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한 단계씩 도약해 왔다”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며 보다 강한 대한민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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