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30% 충전제한을 실시한다.
IT매체 샘모바일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유럽 갤럭시노트7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30% 충전제한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배터리 충전율을 60%까지 낮췄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해당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아예 갤럭시노트7 사용을 불가능하게 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IT매체 더버지는 미국 이동통신사 US셀룰러가 갤럭시노트7 사용자에게 내린 공지를 인용,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충전을 막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서는 갤럭시노트7에서 네트워크 접속조차 불가능하다. 캐나다에서는 충전 외에도 셀룰러와 데이터 서비스 포함,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까지 막아 사실상 갤럭시노트7이 `먹통`이 됐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도 네트워크 접속 금지 등 조치를 내렸다.
국내에서도 배터리 충전 제한을 강화하는 등 추가 조치가 더해질 전망이다. 국내 갤노트7 교환·환불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국내 회수율은 70% 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회수율(85%)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