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국민대 손잡고 車 엔지니어 육성…"PACE 4648억원 투자"

제너럴모터스(GM), HP, 지멘스 등 글로벌 회사들이 세계 유수 대학들과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있는 자동차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단체인 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가 국민대를 국내 다섯 번째 대학으로 선정하고 PACE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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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8일 국민대와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PACE`를 통해 재능있는 자동차 엔지니어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대표 제임스 김)은 8일 국민대와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PACE`를 통해 재능있는 자동차 엔지니어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이날 교내에서 그렉 타이어스 GM 인터내셔널 기술연구소 부사장과 한국지엠 연구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이스 센터 개소식을 했다.

PACE는 1999년 GM, EDS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역량 함양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GM, 오토데스크(Autodesk), HP, 지멘스(Siemens) 그리고 오라클(Oracle)을 포함한 5개사가 파트너사로 산학협력을 이끌고 있으며, 이 외에도 와콤(Wacom), 파운드리(The Foundry) 등 다양한 산업군에 포진한 18개의 후원사가 PACE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설립된 PACE 센터는 전세계 12개국에 걸쳐 총 65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홍익대, 고려대, 성균관대, 인하대 4곳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대가 다섯 번째로 선정됐다.

자동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 역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수준으로 집행됐다. PACE는 2005년 홍익대에 2163억원을 투자했고 이듬해 고려대와 성균관대에도 각각 1776억원과 2721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2010년 설립된 인하대 PACE 센터에는 4000억원, 그리고 이번에 새로 설립된 국민대 PACE센터에는 역대 최대인 4648억원이 투입됐다. PACE는 국민대에 자동차 설계에 필요한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엔지니어링 설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대는 이미 센터 설립 전인 2014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가변형 공용차량 개발 프로젝트인 RSMS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올해 8월부터는 도심형 개인운송차량 개발을 위한 PUMA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타이어스 부사장은 “PACE 목적은 학생들이 산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PACE를 통해 자동차 산업을 위한 더 많은 인재가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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