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인구 내년부터 줄어든다.....100년후 절반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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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 및 인구성장률(자료:통계청)

우리나라 인구가 앞으로 15년 후 정점을 찍은 뒤 2065년에는 1990년 수준인 4302만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00년 후인 2115년에는 지금의 절반 수준인 2582만명이 된다. 생산가능인구는 당장 내년부터 감소, 2020년대부터는 연평균 30만명 이상 줄어든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15~2065)`에 따르면 2015년 현재 5101만명인 우리나라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을 정점으로 감소, 2065년 4302만명(1990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최고 인구를 가정한 고위 시나리오는 총인구가 2038년 5542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한다. 최소 인구를 가정한 저위 시나리오는 인구 정점이 2023년(5168만명)으로 빨라진다.

중위 시나리오상 2115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2582만명으로, 100년 전인 2015년(5101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2500만명은 현재 북한 인구 규모다. 2065년(4302만명)과 비교하면 50년 동안 1720만명이 감소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3763만명을 정점으로 감소, 2065년 206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경제 활력이 떨어지기 쉽다.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 인구로 빠져나가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에는 연평균 44만명 각각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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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인구(자료:통계청)

2029년부터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 감소가 시작된다. 출생아는 2015년 43만명에서 2065년 26만명(2015년의 3분의 2 미만)으로 감소한다. 반대로 사망자는 2015년 28만명에서 2065년 74만명(2015년의 2.7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계속 늘고 0~14세 유소년 인구는 줄어든다. 2015년 현재 고령 인구 비중은 12.8%(654만명), 0~14세 유소년 인구는 13.8%(703만명)다. 2065년에는 고령 인구가 42.5%, 유소년 인구가 9.6%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위·중위·고위 시나리오에서 모두 2017년부터는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5년 51만명에서 2024년에 10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2065년에는 505만명으로 2015년 대비 10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85세 이상 인구 구성비는 2015년 1%에서 2065년 11.7%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한국 고령 인구 비중은 2015년 12.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2065년에는 42.5%를 기록,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총부양비 역시 2015년은 36.2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지만 2065년(108.7명)에는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인구 전망(자료:통계청, 중위 추계 기준)

생산인구 내년부터 줄어든다.....100년후 절반으로 감소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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