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나온 재계 총수들] `고성 오가고,한쪽은 구호 난무`…28년 만에 대기업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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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가 열린 국회사진 - 전자신문

국내 주요 9개 기업 총수가 한자리에 총 집합하는 국정 조사 청문회는 수백명에 이르는 취재진과 총수를 보필하는 기업인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기업 관계자는 국회에 장사진을 이뤘다.

국회 앞에는 재벌 총수를 규탄하는 시위대와 경찰도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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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핵심 재벌 총수가 한꺼번에 국회에 불려나오는 것은 1988년 일해재단 비리 관련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만의 일로 수많은 단체가 나와 총수를 규탄했다.

오전 9시 이후부터 기업 총수는 속속 국회에 도착해 출입증을 교부받고 청문회장 대기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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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가 열린 국회사진 - 전자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에 도착해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순서로 국회에 도착했다. 정몽구 회장은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동행했다.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나갈 때 외부로부터 고함이 거세져 혼란을 가중했다. 국회 경호 관계자와 일부 단체 회원 간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총수 구속` `전경련 해체`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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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가 열린 국회사진 - 전자신문

총수를 보필하기 위해 각 기업 대기업 대관, 홍보 관계자도 국회에 오랜 시간 대기했다.

청문회는 오후 12시 30분 정회했다. 오전 청문회 이후 총수들은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갖기 위해 각자의 차량을 타고 국회 근처를 다녀왔다고 전해졌다.

해외 언론도 9개 총수 청문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 거주하는 각 해외 언론 특파원도 국회를 직접 찾아 청문회를 취재했다. 실시간으로 생방송 중계를 하는 해외 언론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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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가 열린 국회사진 - 전자신문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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