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비즈코리아 2016]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양장치 기술 등 47개 첨단기술 기업 이전 추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올해 총 47개 첨단기술 기업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3~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테크비즈 코리아 2016`에서는 접촉 인식 감도를 향상시킨 멀티 터치 패널과 물체를 공중에 띄워 측정하는 부양 장치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멀티터치 패널 기술은 표면에 닿은 여러 개의 손가락을 세밀하게 인식한다. 3차원 사용자 터치 인터페이스 구축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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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이 개발한 멀티터치 플렉시블 패널

기존의 터치 패널은 접촉면의 합산 강도만 인식, 손가락 위치 정도만 파악할 수 있다. 반면에 표준연이 개발한 터치 패널은 각 손가락을 개별 인식, 위치와 접촉 강도를 각각 반영할 수 있다. 50g에서 1㎏ 범위까지 접촉하는 힘의 크기를 판단한다.

투과율 87%의 0.3㎜ 두께 미만 투명 패널로,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종이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부양 장치는 정전기로 시료를 공중에 띄워서 레이저 반사광으로 고온의 열을 가할 수 있는 장비다. 시료가 용기나 다른 금속에 닿지 않아 사전의 물성 변화 없이 실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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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장치를 수용액을공중에 띄운 모습

용기가 열에 녹는 일도 없어 시료를 섭씨 1500도 이상 온도로 용융시키는 것도 가능해진다. 장치 레이저는 구형 거울로 재반사하는 방법을 채택, 용융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표준연은 국가측정 표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이들 기술을 개발, 산업화까지 이어 갔다.

표준연은 국가측정 표준 확립·향상을 위한 첨단 측정 과학 기술을 개발한다. 교정, 시험, 인증표준 물질 개발·보급에 힘쓰면서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60m 거리에서도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CCTV와 올해 개발한 뇌신경 회로의 미세 전류 자기장 신호를 측정하는 장비가 대표 사례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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