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에너지절약시스템 도입한 친환경 청사를 준공하고 입주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 신청사는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910㎡ 규모로 기존 청사를 증축·리모델링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적용했다.
사무실 조명과 가로등은 모두 LED 조명으로 설치해 전기소비를 24% 줄일 수 있고 고효율 창호를 사용해 창문 단열과 보온 기능을 높였다. 보온·단열재, 마감재, 내장재, 벽지 등은 환경마크 인증 제품을 사용했다. 새 청사에 적용한 친환경·저탄소 제품과 기술은 100개에 이른다.
새 청사에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한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으로 개발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기술을 적용했다. 건물 에너지 소비량과 설비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옥상에는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했고 냉난방시스템은 지열을 활용한 히트펌프를 적용했다.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전지 모듈로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리모델링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 예비인증도 취득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새 청사 1층을 환경마크 상담센터,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지원센터, 홍보관, 고객쉼터 등으로 조성해 방문객에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기관설립 6년 만에 새 청사로 통합하게 됐다”면서 “새 보금자리에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은 6일 오후 조경규 환경부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개소식을 진행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