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현미경이 등장했다. 현미경은 비싸고 무겁다는 상식을 깨뜨렸다. 현미경이 인쇄된 종이를 뜯은 후 종이접기 하듯이 접어 만들면 현미경이 된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프로젝트를 시작해 3시간 만에 목표액 5만달러를 넘었다. 4일 현재 27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종이 현미경`은 종이로 된 지지대 안에 140배율 렌즈와 배터리, LED 전등이 정렬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현미경 슬라이드는 그 사이로 들어간다. 종이로 만들어져 호주머니 속에 넣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얇고 가볍다.
작동 방법은 간단하다. 눈썹이 렌즈에 닿을 정도로 눈을 폴드스코프에 대고 관찰하고 싶은 물체를 보면 된다. 초점이 맞지 않으면 두 손으로 폴드스코프를 잡고 슬라이드를 상하좌우로 밀며 ?추면 된다. 누구나 쉽게 세포나 세포 소기관·배아·박테리아 등 마이크로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