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해커들이 러시아 중앙은행 계좌에서 2억루블(3100만달러·364억원)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대변인은 “해커들이 5억루블 해킹을 시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은행은 해커가 고객 정보를 위조해 계정에 침입, 고객 돈을 빼갔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자세한 해킹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세계 금융 규제 당국은 최근 은행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늘어나고 있다며 각국 은행에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월 해커들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서 약 8100만달러를 이체해 훔쳤다. 이후 베트남과 필리핀, 에콰도르에서도 비슷한 해킹이 일어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