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100m앞` 집회 예의 주시…새누리당 비주류와 주말 면담도 검토

청와대는 3일 6차 대규모 주말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국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집회는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앞 100m 거리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이 이뤄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29일 3차 대국민담화 이후 민심이 어느 정도로 타오를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번주 역시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참모들은 6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수석 비서관들은 전원 출근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늘 밤 역시 밤 늦게까지 집회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주말 일정을 비우고 관저에서 TV로 집회를 지켜볼 예정이다. 참모들은 수시로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는 이르면 주말부터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비주류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박 대통령의 연쇄면담도 검토 중이다. 시간과 일정 등을 물밑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면담 외에 자신의 퇴진 일정과 총리로의 전권 이양 의지를 국민에게 직접 밝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중 인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언론사 편집국장 간담회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특별검사 수사 등의 변수가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태다. 비박계에서 퇴진 일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퇴진 일정 등에 관해서만 짧게 담화 형식으로 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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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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