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P 하락한 것이다. 작년 4분기(0.7%)부터 4분기 연속 0%대 저성장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P 내린 수치다.
국내총생산 가운데 제조업 부문은 화학제품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운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부진해 〃0.9%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건설업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 건설 등을 중심으로 3.7%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증가해 0.9%를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늘어 1.4%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5% 성장했다. 이밖에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4% 감소한 39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물가지수와 임금, 환율 등이 반영된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4.8%로 전기 대비 0.7%P 하락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