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황사` 지속···ZTE `블레이드 L5 플러스` 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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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블래이드 L5 플러스 모델

화웨이와 레노버에 이어 ZTE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입성을 선언했다. 메이쭈도 조만간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습이 예사롭지 않다.

12월에만 화웨이, 레노버, ZTE 등 중국 스마트폰 3종이 국내 시장에 동시에 출시된다. 전례 없는 공세다.

중국 제조사의 공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ZTE는 5일 알뜰폰 SK텔링크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블레이드 L5 플러스`를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내놓는 건 3년 4개월 만이다. 3세대(3G) 스마트폰 가입자가 대다수인 SK텔링크와 한국 시장 재도전 의지를 보인 ZTE의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다.

SK텔링크는 지난 10월부터 ZTE와 제품 출시 협의를 진행했다. ZTE는 같은 달 21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완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출시를 결정했다.

2일 화웨이 P9·P9플러스를 시작으로 레노버 팹2프로, ZTE 블레이드 L5 플러스가 출시된다.

스마트폰 판매량 글로벌 톱10에 포함된 중국 제조사 3곳이 국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셈이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화웨이가 3위(8.8%), ZTE가 7위(3.9%), 레노버가 8위(3.7%)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행보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백과 중저가폰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한 단기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화웨이처럼 중저가폰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장기 포석이라는 게 중론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당분간 `황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LG전자에는 자극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ZTE `블레이드 L5 플러스`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중국·태국 등에서 판매된 제품이다. 출고가는 19만8000원이다. 3세대(3G) 통신을 지원하며, △5인치 HD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MT6580 칩셋 △1GB 램 △8GB 내장메모리(외장 35GB까지 지원)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215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5.1(롤리팝) 운용체계(OS) △크기 143㎜× 72㎜×8.3㎜/132g 등의 사양을 갖췄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2종이다. 사후관리(AS)는 TG삼보에 위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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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블래이드 L5 플러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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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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