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세계 85개국의 주요이슈, 진출환경, 시장분석, 유망품목 등을 담은 2017년 진출전략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해외무역관에서 발굴한 현장 정보와 54년 노하우를 토대로 작성했다. 2017년 진출전략보고서는 KOTRA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고,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신산업분야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미국은 내수를 중시하는 신고립주의 경제 및 통상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 IoT, AR 등 신산업 부상이 가속화되며, 고학력 중상위층 성장으로 경제 내 소비여력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제시된 1조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개발 계획도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다.
KOTRA 신산업 시장, 온·오프라인 유통망, 공공조달시장을 공략할 것을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수출유망품목에 화장품, 정수 관련 제품, 공작기계, 자동차부품, 의료진단장비, LED조명 등을 선정했다.
우리 최대시장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서비스산업 확대 등이 주요이슈가 될 전망이다.
우리의 중국 진출 전략으로는 △내수시장 공략 및 한·중 FTA 활용 확대 △ 현지 기업과 협력 강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를 제시하였다. 중국 수출유망품목으로는 유아용품, 미용제품,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장비 등이 있다.
최근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 멕시코의 경우,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현지투자와 관련된 부품조달 수요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류 붐을 이용해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급성장하는 소매유통시장을 활용해야 하며, 인프라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올해 처음 설치된 한·쿠바 경협위원회로 포괄적 협력채널이 구축된 쿠바시장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진출전략 보고서는 국가정보와 함께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 나서기 전 꼭 읽어봐야 할 KOTRA 대표 브랜드”라며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우리 수출기업의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