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 진행된 `가을여행주간`에서 지출한 금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여행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 결과 여행주간 지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3조11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4조977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5090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8805명에 이른다.
여행주간 인지도는 36%로 지난해 30.7% 보다 6%포인트 올랐다. 여행주간 만족도는 92.3%로 지난해 91.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을여행주간에 세종시가 25.8%로 이동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남(19.4%), 제주(1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8.4%), 경기(-4.6%), 인천(-14.6%) 등 수도권은 이동인구가 감소했다.
여행주간 집중 홍보 지역인 창원(96.5%), 강진(17%), 거제(22.4%) 등은 대폭 증가했지만 경주(-15.4%), 통영(-0.8%)은 지진 등 외부요인으로 감소했다.
특별개방지와 지역대표프로그램 추진지점 등 주요관광지점은 인구 유입이 많았다. 창원 청춘바보몰은 지난해 2395명에서 올해는 909.5% 증가한 2만4175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홍천 은행나무숲 628.6%, 보현산 및 천문대 188.9%, 강화 남문한옥 대명헌일대 171.9%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가을여행주간 국내여행 참가자 수 증가와 총소비지출액 증가는 개방되지 않은 장소를 여행주간에 한정해 개방하는 특별 이벤트와 17개 지역대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1만 3600여개 업체가 할인에 참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새해 1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 동안 겨울여행주간을 마련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