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경영체제인증 세계 흐름도 변화 움직임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경영체제 관련 국제 인증도 변화를 맞았다. 품질경영체제 인증(ISO 9001)과 환경경영체제 인증(ISO 14001)은 지난해 새 개정판이 나왔다. 경영체제 인증은 기존의 품질·환경 중심에서 보건안전·자산까지 퍼져 나간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ISO 9001·14001 새 개정판은 경영시스템 표준의 기본구조(High Level Structure)에 따라 용어·구조를 변경했다.

ISO 9001은 2008년 세 번째 개정 이후 7년 만에 내용이 바뀌었다. 개정판은 위험관리(Risk Manegement)를 강조한다. ISO 14001은 지난해 두 번째로 개정됐다. 2004년에 첫 번째 개정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개정판은 최고경영자(CEO) 리더십, 환경 보호, 효과 높은 의사소통 내용이 강화됐다.

ISO 9001·14001은 세계에서도 명실상부한 경영체제 대표 인증이다.

표준협회가 지난해 발간한 `2015년 ISO 9001, 14001 개정의 시사점`에 따르면 ISO 9001 인증서는 2013년 12월 현재 전 세계 전체 ISO 인증서 153만8782건 가운데 약 73.4%(112만9446건)를 차지했다. ISO 14001도 약 19.6%(30만1647건)로 그 뒤를 이었다. 두 경영체제 인증 비중이 압도했다.

표준협회는 개정판 인증 전환 기간 이전에 기업이 개정판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늦어도 2018년까지 ISO 9001·14001 최신 개정판으로 인증을 전환해야 한다.

안전보건, 자산 등 새로운 유망 인증 분야도 떠오른다.

안전보건경영체제 인증(ISO 45001)도 내년 국제표준 체제에 들어갈 가능성이 짙다. ISO 45001은 지난 10월에 발효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초안(DIS) 단계에서 투표가 부결됐다. DIS는 국제표준(IS) 바로 전 단계다. 내년에는 IS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안전보건경영 분야에서 국제표준이 생기면 우리나라도 대비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은 단체표준인 오샤스(OHSAS) 18001에 따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관리한다.

이 밖에 2014년에 공식 제정된 엔지니어링 자산관리 인증(ISO 55000)과 자산경영체제 인증(ISO 55001)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ISO 9001, ISO 14001 인증서 발행 건수

[이슈분석]경영체제인증 세계 흐름도 변화 움직임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