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주차요금을 하이패스로 결제하는 하이패스 페이 서비스를 28일 도입했다.
하이패스 페이는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로만 사용되던 하이패스 보급대수와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국민 편의를 위해 다른 분야에서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추진했다. 하이패스 페이는 주차장 요금을 내는 방식이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방식과 동일하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운전자는 누구나 불필요한 정차 없이 하이패스를 통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하이패스로 주차요금을 지불하면 정산절차가 간소화돼 주차장 평균 출차시간이 12초 정도 단축돼 주차장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주차를 관리하는 기기와 하이패스를 통합한 저렴한 제어기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주차장 운영사는 금전적 부담을 줄이면서 주차장 하이패스를 운영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하이패스 페이 서비스를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서울) 장기주차장과 인천국제공항 4개 주차장에 이어 올해 안에 용인·김포시 공영주차장과 새로 출범하는 수서고속철도(SRT) 역사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산절차 간소화와 무정차 결제에 따른 출차 대기시간 단축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등 국민 행복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