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식품과 화장품이 중국 수입통관 불합격 건수 세계 3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내놓은 `최근 중국의 수입통관 불합격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5일 이 같이 밝혔다.
9월까지 중국이 한국산 식품 및 화장품 수입 통관 불합격 조치한 건수는 총 542건(식품 466건, 화장품 76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2137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557건), 한국(542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 식품과 화장품분야 수입불허 건수는 14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관이 거부된 한국산 식품에는 당과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 김, 소스, 라면도 적지 않았다. 제품별로는 당과류(사탕, 과자, 쵸콜릿)가 142건이고, 그 다음은 음료(85건), 김(81건), 소스 및 조미료(41건), 유제품(21건), 수산제품(21건) 등으로 나타났다.
불합격 사유를 살펴보면 미생물 기준치 초과가 136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식품과 화장품 통관심사를 강화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기준을 철저하게 파악해 제품개발 단계부터 이를 반영하고 인증서와 라벨 등 서류 준비에도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최근 3년간 중국 수입통관(식품 및 화장품) 불합격 국별 순위(단위 : 건)(중국국가질검총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