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주력 파생상품의 24시간 거래 기반 확충을 위해 미니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을 유럽파생상품거래소(유렉스)와 연계해 28일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니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거래방식은 기존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과 동일하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미니코스피200선물에 대한 1일 만기 선물을 유렉스에서 거래·청산하고, 유렉스 장이 끝나면 미결제약정을 한국거래소로 이전하게 된다.
미니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은 유렉스의 거래제도를 적용하지만 기본적인 상품명세 등은 미니코스피200선물과 동일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유렉스 야간시장 전용 해외파생상품계좌와 국내파생상품 계좌(미결제약정 이전 등을 위해 필요)를 통해 기존 유렉스 야간 코스피200옵션을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절차로 야간 미니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
미니코스피200선물은 코스피200선물에 비해 계약 크기가 5분의 1로 축소된 상품이지만,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는 점은 같다.
투자자들은 코스피200 관련 선물과 옵션을 유렉스에서 동시에 거래하게 돼 한국 증시 관련 위험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야간시간대에도 여러 합성포지션 생성을 통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미니코스피200선물의 유렉스 상장은 지난 4월 한국거래소와 유렉스가 체결한 교차상장 계약에 따른 조치다. 상장기념식은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렉스 사옥에서 열린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