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즈호은행과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한 가계대출을 새해 봄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출자사 J스코어를 설립한다. 사장에는 미즈호은행 임원이 취임한다. 설립 자본금은 50억엔이다. 미즈호은행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낸다.
AI는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과 휴대전화 요금 지불 상황, 경력 등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대출 한도와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신용도 점수가 높으면 대출한도는 올라가고 대출금리는 낮아진다.
고객이 스스로 개인 정보를 추가해 신용도를 높여 더 많은 돈을 빌리거나 금리를 낮출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미즈호와 소프트뱅크는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로 세분화된 대출한도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빠르게 대출심사를 완료할 수 있어 점포와 인력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은행은 계좌 개설 등 고객대응에 AI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