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변압기 현장시험, 실태점검 결과 에너지소비효율과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변압기 품질향상과 사후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변압기 불시 점검에 나섰다. 최저소비효율제와 공인검수시험 면제대상 변압기 제조사 100여개사 가운데 24개사를 무작위로 불시 방문했다. 최저소비, 표준소비 효율을 측정하고 관련 검수시험설비 보유현황과 생산라인 등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에너지 소비효율 측정 결과 변압기 시험대상 제품 최저소비효율기준(MEPS) 인 98.20%∼98.70%를 상회하는 98.32%∼99.28% 측정치를 얻었다. 공인검수시험 면제제도에서 요구하는 품질과 시험기준 요건에도 부합했다고 밝혔다.
장세창 전기진흥회 회장은 “그동안 변압기 업계 간 품질 및 가격 등에서 공정한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업계 스스로 발의로 실태점검이 이루어져 양호한 결과가 나온데 큰 의미가 있으며 국제적 수준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갖춰가는 생태계를 조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소비효율 제도는 저효율 제품 유통방지와 업체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하는 최소 에너지효율 기준이다. 이를 만족하지 못한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공인검수시험 면제제도는 `전기기기 공인시험기준 및 방법에 관한요령`에 따라 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 검사 시, 자체 검수시험 성적서를 확인·인정하는 것으로 위반 시 면제취소 등 제재가 따른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