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조와 수출금융 중간 성격인 `신흥국경협증진자금`의 첫 활용 사업을 연내 결정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제3차 해외 인프라 수주 및 투자지원 협의회`를 열고 이집트 등 2건의 신흥국경협증진자금 승인대상 사업을 연내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가 올해 새로 도입한 신흥국경협증진자금은 수출입은행이 신흥국에 중장기·저리로 금융지원을 하면 정부 재정으로 수은에 이차보전 해주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집트 등 2건 승인대상 사업과 향후 승인 여부를 검토할 인도, 베트남 등 6건 사업을 점검했다. 2건 승인대상 사업은 수은 운영위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우리 기업의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 등 한미 협력 기회 활용 방안도 논의했다.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 고부가가치 부문 경쟁력 제고, 틈새시장 공략, 후방 연관 효과가 높은 산업 동반진출 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최근 해외 건설과 인프라 시장이 매우 어렵다”며 “협의체가 범부처와 민관 협의 컨트롤타워가 돼 미시적 쟁점을 해결하고 큰 방향 전략 수립을 균형있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