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급성장하는 인도, 제조업 부흥 노린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가 제조업 거점으로 변신을 꾀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모디노믹스와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해외 제조업체 생산 공장을 인도로 유치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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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인도가 제조업 거점으로 변신을 꾀한다.(이미지:MAKE IN INDIA)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공장을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인도 방갈로 경영대학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현재 인도 현지에서 제조하거나 조립돼 국내 판매되는 휴대폰 비율은 약 6%다. 향후 5년 내 3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 정부도 배터리와 카메라,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기반 확대에 공을 들인다.

인도는 올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다가올 5년 동안 10억대 이상 스마트폰 판매 수요가 예상되지만 현지 생산으로 얻는 부가가치는 한국과 중국 등에 비해 낮다.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젝트는 이 같이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제조 분야에서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모디 총리의 핵심 경제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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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인 인디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하는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다.(이미지:MAKE IN INDIA)

미국과 중국 등 시장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인도에서 기회를 찾는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인도에 첫 매장을 열기 위해 정부와 협상 중이다. 현재 인도 규제 정책에 따르면 애플이 현지에 자체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구성 부품 30%를 인도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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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중국에 이어 급성장하는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는다.ⓒ게티이미지뱅크

인도는 또한 부품과 기기에 대한 관세를 높여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도 펼친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주요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도 애플향 공장 부지를 인도에서 찾는 중이다.

아루나 순다라라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인도는 단계적으로 휴대전화 제조 생태계에서 세계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며 “제품 디자인과 소비자 수요 등을 배우기 위해 100명에 가까운 설계 엔지니어를 정부에서 대만으로 보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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