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6년 만에 코스닥으로 화려하게 돌아온다...청약경쟁 1170대 1

핸디소프트가 6년 만에 코스닥시장으로 돌아온다.

청약경쟁률은 1000대 1이 넘고 청약증거금만 해도 1조원 이상 몰리며, 24일 화려한 상장을 예고했다.

1991년 설립한 핸디소프트는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SW) 벤처기업으로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경영악화와 대주주 횡령·배임 등 문제로 2011년 상장 폐지됐다.

물적분할을 거쳐 핸디소프트홀딩스와 핸디소프트로 분할됐다. 2011년 7월 임직원이 기존 SW사업을 양수하며 새로운 법인 핸디소프트를 설립했고 다산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 후 유상증자로 핸디소프트에 추가 투자하며 계열사인 다산SMC와 합병한 것이 현재의 핸디소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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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소프는 작년 6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돼 1년여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상장주관사인 KB투자증권에 따르면 15, 16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38만주 모집에 4억4476만6050주가 접수돼 청약경쟁률 1170.44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조2453억원이 모였다.

핸디소프트가 기록한 청약 경쟁률은 하반기 공모주 가운데 최고다. 올해 전체로 따져도 안트로젠, 알엔투테크놀로지, 바이오리더스에 이은 4위 기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국산 SW업체라는 한계를 딛고 기록한 경쟁률이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 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6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예정가 밴드 최상단인 56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참여물량 90%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국내 공공시장 그룹웨어 부문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향후 민간·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사물인터넷(IoT) 선도기업으로서 커넥티드카 등 신규 사업 성장성을 높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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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 계열사인 핸디소프트는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성장동력인 클라우드SW와 IoT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산 대표는 “탄탄한 SW 기술력과 사업 기반에 바탕을 두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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