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결함도 빅데이터로 미리 찾아 안전 지킨다

항공정비 분야에도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안전관리를 업그레이드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항공기 제작사가 제시하는 방식에 의존해 온 항공기 정비 방식을 탈피해 직접 축적한 수만여 건의 항공기 결함과 비정상운항 자료를 분석, 접목해 항공사 특성에 맞는 고유 정비체계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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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항 관계자로부터 안전관리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17일 최정호 제2차관 주재로 `감항분야 항공안전 세미나`를 마련, 국내 항공업계 정비 전문가와 함께 항공기 정비와 안전관리 선진화 방안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환경변화에 걸맞은 항공기 안전관리`를 주제로 지난 10년 간 국내외 항공 정비분야 기술·정책여건 변화 요인을 살펴보고 시대에 부합하는 최신 정비 관리방식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세미나에서는 △고장 경향성 분석관리 △기종별·부품별 정비주기 합리적 조정 △반복고장 등 취약분야 근본적 원인 개선 △정부와 업계 간 데이터 공유 등 기술적 사항을 토론한다. 또 최근 언론 보도된 주요 항공기 고장 사례 위주로 재발방지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국내 항공사, 학계, 연구기관 등 정비 전문가 간에 정비 데이터 분석 기반 시스템적 관리 방식을 중점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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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20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국내 항공 산업은 저비용항공사(LCC) 등장과 제주 관광객 유입,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세미나 결과를 내년 항공안전 정책에 반영해 2017년을 항공기 안전 관리 혁신을 다지는 해로 삼아 업계와 협조해 지연, 결항, 회항 등 비정상운항을 줄이는 등 세계 최고 항공안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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