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주식을 사고파는 전용 장외시장 `KRX 스타트업 마켓(KSM)`이 문을 열고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KRX 스타트업시장 개설 및 통합인프라 구축 기념식`을 열었다.
KSM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집약형 기업에 특화된 시장으로 운영된다. 이날 현재 등록된 기업은 37곳으로 이 가운데 70%(26개)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다. 나머지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기업이 8곳, 정책금융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곳은 6곳이다. 혁신센터 추전기업 가운데 3곳은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자산총계는 작년 말 기준으로 평균 17억원, 매출은 12억원으로 소규모 스타트업기업이 대부분이다.
KSM에서 주식 거래를 하려면 우선 KSM 참여 증권사(키움, 교보, 동부, 유안타, 유진, 코리아에셋, 골든브릿지, IBK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시장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고 소정의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매매하고자 하는 종목의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면 관심이 있는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문을 클릭하게 되고 이후 당사자 간에 채팅창을 개설하고 협상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거래 첫날 엑스드론 등 4개 종목만 매수잔량 325주를 기록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KSM 등록기업 현황 (2015년말 기준)>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