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압박에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해 마련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3일 오후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 회장은 최 씨와 관련된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사업을 거부해 지난 5월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는 더블루케이와 협약을 맺은 업체 스위스 회사 누슬리에 올림픽 시설 공사를 맡기라고 지시했지만, 조 회장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경질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한진그룹이 미르재단에 10억 원의 거액을 출연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