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완성된 대용량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일반가정과 산업현장에 공급된다.
한국중부발전은 우리나라 최초 100만㎾급 국산화 발전소 신보령화력 1호기가 지난달 28일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신보령 1호기 최초 계통 병입 기념행사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에 소재한 신보령화력건설본부에서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정부 연구개발 국책과제로서 실증사업 과정의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0만㎾급 발전소를 국내기술로 최초 전력 생산에 성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종합시운전시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통병입은 화력발전소 건설시 설치된 모든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시운전 공정을 거쳐 전력을 생산해 송전계통을 통해 전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신보령화력 1호기는 최초 계통병입에 이어 연소·부하시험 신뢰도운전 등 종합시운전을 거쳐 내년 6월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보령화력은 총 공사비 약 3조원이 투입된 100만㎾급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정부국책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2기에 상응하는 대용량 발전소다.
특히 세계 최고압력(265㎏/㎠) 및 최고효율(44.14%)을 자랑하며, 발전효율 향상을 통하여 양질의 전력을 공급함은 물론 연간26만톤의 연료절감, 40만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전체 건설비 약 30%를 환경설비에 투자해 최첨단 탈황, 탈질 설비와 옥내 저탄장을 설치하여 발전소 가동에 따른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친화적 발전소의 면모를 갖췄다. 약 190만명의 인력 투입과 283개사 기자재, 건설 협력사가 참여했다.
주기기 공급사는 두산중공업, 설계는 한국전력기술, 기전공사는 GS건설·두산중공업이 맡고 있으며, 토건공사는 금호산업·삼부토건이 수행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