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산업 미래 `빅데이터`와 민간 서비스 활성화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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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경대에서 열린 `제1차 기상산업발전 워크숍`

기상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후 정보에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기상 정보 창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상 정보를 민간에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민간 기상컨설턴트` 육성과 `산업정보센터` 설립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오재호 부경대 교수는 최근 부경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기상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기상 정보는 안전과 직결되고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기상·기후 정보의 신뢰성은 계속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빅데이터와 기상·기후 정보 융합으로 재난 종류별, 산업별 고부가가치 기상 정보를 창출한다면 우리나라 기상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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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서 열린 기상산업발전 워크숍에서 오재호 교수가 기상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기석 지비엠아이엔씨 대표는 기상청 등 공공 기상 정보의 공유와 이를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방 대표는 “다양한 기상 정보를 산업 비즈니스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국내 기상 산업의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민간 기상 전문 컨설턴트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기상청 등 공공 기관과 민간 기상사업자의 역할 구분도 기상산업 활성화의 선결 조건으로 제기됐다.

김영신 APEC기후센터 자문관은 “기상청은 기상 산업 발전을 위한 원천 정보 제공자이자 감독자”라면서 “민간 기업 및 기상 컨설턴트가 기상 정보 배분 역할로 각각 기상 정보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면 산·학·연·관 차원에서 효율 높은 협업과 분업 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제시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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