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위탁운용사 10곳 추가 선정...연내 1조원 추가투입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운용사 10곳을 추가 선정했다. 늦어도 연말까지 1조원에 가량이 주식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10일 마이다스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제이앤제이자산운용, 그로쓰힐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그로쓰힐자산운용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위탁운용 포트폴리오 스타일배분 전략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 분산을 추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직접운용 및 위탁운용 간 균형을 꾸준히 관리해 장기적으로 운용성과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형 운용사 4곳은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중소형주 운용사는 중소형주 및 코스닥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액티브퀀트형 운용사는 현선물 차익 거래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1조원 자금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자금 집행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10월말 현재 국민연금 국내주식 전체 자산은 99조4000억원이다. 위탁자산 운용 규모는 46조647억원으로 전체 자산 8.5%를 차지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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