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 설치된 TV 등에서 발생하는 음향을 휴대폰을 통해 여러 명이 함께 접속해 청취할 수 있는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가 나왔다.
유비테크(대표 한기천)는 오디오 코덱 및 무선 라우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 `N-사운드(Sound)`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N-사운드는 TV, 사이니지 등에서 나오는 소리를 개인 휴대폰으로 전송한다.
와이파이 환경(최대 반경 50m)에서 25명 이상이 동시 접속, 실시간으로 TV 음향을 즐길 수 있다. MP3급의 생생한 음질을 자랑한다.
인터넷을 연결하면 제품 자체가 공유기로 변신한다.
현재 휴대폰 소리를 TV, 액정표시장치(LCD), 스피커 등 음향 장비나 무선 스피커로 전송하는 기술은 많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다수 사용자의 수신이 어렵고 FM 전송 때는 전용 트랜스미터와 리시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제품은 다수가 모인 버스나 병실, 박물관 등에서 효과 높게 사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다중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를 연계한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기천 사장은 “홍콩 등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높다”면서 “롱텀에벌루션(LTE)에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부가 기능으로 넣어 마케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