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산업단지 매립에 사용하려다가 환경 유해성 논란을 일으킨 석탄재를 사전 환경성 검증한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 석탄재 매립에 따른 사전 환경성 검증`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석탄재매립 안전성 검증에 착수했다.
권병윤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2012년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도 서천화력 석탄재 43만㎥를 활용해 매립했고 당시 유해성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면서 “3공구도 사전 환경성 검증 결과 안전성이 확보되면 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탄재 환경 유해성 논란은 4월 한국중부발전이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에 군산항준설토와 석탄재를 활용해 매립하겠다고 하면서 일었다.
새만금개발청과 중부발전은 시민단체가 석탄재 매립이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함에 따라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재 매립 안전성 검증을 거쳐 매립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TR는 새만금산업단지 3공구 내 토양과 수질을 분석하고 군산항로 해저 토양 및 석탄재 중금속 용출시험 등 군산항 준설토와 석탄재 매립이 수질과 토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분석해 새해 1월경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석탄재가 자원 재활용 관련 법에 따라 재활용 가능한 지정 부산물로 분류돼 있고 석탄재를 재활용하면 150억원의 조성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군산항 준설토를 매립할 때 지반 안정을 위해서도 석탄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600만톤의 석탄재가 발생되고 있고 그 가운데 70%가 성토재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표] 석탄재 재활용 현황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