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만년전 고양이 화석 발견···무게가 404㎏

지금까지 발견된 세이버투스 고양이 화석중 가장 큰 몸집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지름 40㎝가량의 세이버투스 고양이 머리화석을 발견했다. 세이버투스 머리화석을 토대로 몸의 크기를 계산할 경우 무게는 404㎏, 몸의 길이는 3.1m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북국곰과 비슷한 정도다. 이번에 발견된 세이버투스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중 가장 큰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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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투스고양이화석 출처 :리서치 게이트

세이버투스고양이는 약 4000만년전의 초기 고양이다. 매끄러운 몸을 지녔으며, 짧은 다리, 강력한 근육으로 된 턱 그리고 작은뇌, 커다란 송곳니, 긴 꼬리 등이 특징이다.

중국 과학 아카데미소속 연구진이 발견한 이 화석의 연도는 대략 83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화석은 일부 손상흔적을 갖고 있지만 마카라이로두스와는 확연히 구별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마카이로두스는 고양이류 중에서 가장 긴 송곳니를 가진 맹수로 세이버투스 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턱을 벌릴 수 있는 각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세이버투스가 일반 포유류와 비슷하게 120도로 턱을 벌릴 수 있는 반면 마카이로두스는 70도 정도만 벌릴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타오 덩은 “이번에 발견된 세이버투스 고양이는 서있는 경우 크기 1.3m에 달하며 몸 전체 길이는 꼬리를 제외하고서도 2.4m나 된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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