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참가 기업에 `더 많은` 판로 확대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신제품 발표회장에서는 유망 기업이 국내외 바이어와 언론 관심을 받으며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매일 3~4회 개최한다. 제품발표회를 전시회장 중앙에 홍보 공간으로 마련해 참관객이 전시품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너지공단은 또 영상광고 제작 지원, 계약세리머니 개최, 뉴스레터 게재 등을 통해 참가기업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전시장내 해외기업 특별관에는 12개국, 32개 해외기업이 66부스 규모로 직접 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 기업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유망기업이 해외수출 계약, 업무협약(MOU) 등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20개국 1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거래 미팅을 주선하는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올해도 진행한다. 전시장 내에 수출상담장을 마련해 해외 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에너지신산업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기업 해외 진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어매칭 서비스는 에너지대전 특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바이어 발굴, 매칭, 초청 지원을 통해 실질적 계약 성과를 이끌어낸다. 지난해에도 바이어매칭 서비스를 통해 425억원 규모 계약이 성사됐다. 언어 제약과 해외 네트워크 부족 등 이유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선호한다.
주요 참가기업은 이미 바이어매칭 서비스를 통해 사전 상담을 진행했으며, 전시회 기간 중 계약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대전 기간에 바이어매칭 서비스로 총 31건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올해 상담실적 예상금액은 2000억원으로 지난해 193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경동나비엔, 에스에너지 등 대표 에너지기업이 새로운 제품, 기술을 선보이고 TV 등 다양한 상품이 주어지는 경품 추첨과 댄스, 마술 공연이 이어져 흥미를 더한다.
에너지 관련 정책,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세미나도 열린다. 8일 `WEC 국제 에너지 심포지엄`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보급사업 사전예고 설명회` `시·군 에너지자립 실행계획 발표 세미나` 등을 시작으로 50여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WEC 국제에너지 심포지엄`에서는 신기후체제 대응 에너지 산업 발전전략과 국제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신재생에너지 정책·보급사업 사전예고 설명회`는 내년 신재생에너지 정부정책과 지원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로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10일 산업발전배출권 거래제추진단이 개최하는 `산업발전부문 배출권거래제 설명회`에도 산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차 열리는 `2016 한국 신재생에너지 대상`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자`를 포상한다. 신동진 LS산전 상무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절약 솔루션 개발, 보급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 포장을 수상한다.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앞장서 온 LG전자의 이충호 전무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25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단순히 참가 기업 부스 관람에 치중하는 과거 전시회문화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에너지 기업 신제품 공개 행사, 50여회 세미나 등으로 관람객은 흥미와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