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 정국…이번주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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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최순실게이트' 정국…이번주 최대 분수령

이번주가 이른바 ‘최순실게이트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첫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당원보고대회 형식으로 오는 12일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순회 장외 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말(12일)에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요구와 장외 투쟁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어 청와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김 후보자가 여야로부터 장관들을 추천받아 조각(組閣)을 하는 등 사실상의 중립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 등 수습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과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제출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청의 접근 방식이 판이하게 달라 얽힌 실타래를 풀기는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회담이 성사되면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국회 인준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야3당의 입장과는 간극이 있다.

특히 민주당은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김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이 회담에 적극 찬성하고 국민의당이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반응임에도 회담 성사를 섣불리 예단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오히려 민주당 의원 22명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직접 찾아 회견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즉각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국정 운영 의지를 드러낸 박 대통령이 ‘2선 퇴진’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