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국가가 비밀단체의 세계정복 의도?

우주 독립국 `아스가르디아(Asgardia)`가 `일루미나티(Illuminati)`에 악용될 것이란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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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사용자 `Dahboo777`은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 로고에 일루미나티 혹은 프리메이슨 상징인 `호루스의 눈`이 숨어있다고 주장했다./사진=데일리메일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아스가르디아가 일루미나티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일루미나티는 프리메이슨과 함께 언급되는 비밀음모집단으로, 세계정복과 새로운 질서 창조를 목표로 한다. 현재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 등도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음모론자는 아스가르디아 로고에 일루미나티와 프리메이슨 상징인 `호루스의 눈`이 숨어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로고 상단 문양은 `호루스의 눈`을 뒤집어놓은 모습이다. 유튜브 사용자 `Dahboo777`은 “아스가르디아 로고에 일루미나티 상징이 숨어있다”며 “그들은 아스가르디아를 정신 세뇌 등 불순한 의도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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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의 눈/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각에서는 일루미나티가 향후 자신들이 일으킬 대혼돈에서 아스가르디아로 도피할 계획을 세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아스가르디아는 오스트리아 우주국제연구소(AIRC) 설립자 아고르 아슈르베일리 건국한다고 발표한 우주 독립국이다. 유엔 회원국 등록 절차를 밟는 정식 국가로서 국기와 국가, 여권 등도 보유할 예정이다. 북유럽 신화 `아스가르드(신들의 세계)`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적 상관 없이 홈페이지에서 아스가르디아 시민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미 1만800명이 신청서를 냈으며, 연구팀은 신청자 10만명을 넘기면 유엔에 국가 지위 인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 필수 조건인 `영토`가 없어 10만명 이상을 받아도 국가로서 인정받을지는 의문이다. 우주국제연구소는 내년 첫 번째 위성 발사로 건국에의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우주국제연구소 설립자이자 유네스코에서 우주과학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아슈르베일리는 “아스가르디아 건립을 위해 민간 투자자와 의논 중이며 크라우드 펀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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