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중국산 S90 국내 도입 계획 없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S90`을 국내에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볼보차그룹은 현재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S90을 중국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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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그룹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공항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볼보차그룹이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중국 당치 공장을 추가하는 등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당치공장 생산물량은 중국 내수와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고, 한국시장에는 스웨덴에서 생산한 물량만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차그룹은 S90 생산시설을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에서 중국 당치공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당치공장에서 생산한 S90은 중국 내수시장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한다. 현재 볼보는 중국 청구 공장에서 생산한 S60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토스란다 공장은 S90 일부 물량만 생산하고, V90, V90 크로스컨트리(CC), XC90 등 크로스오버차량(CUV) 생산에 집중한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사장은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S90은 토스란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에서 수입하고, 중국산은 들여올 계획이 없다”면서 “국내에 판매하는 XC90과 내년 출시 예정인 V90 CC도 스웨덴에서 들여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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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와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 (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차코리아는 2017년 상반기 V90 CC를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볼보차그룹은 2017년 스웨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100대를 운행하는 `드라이브-미 프로젝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 자동차 안전부품업체인 `오토리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완전 자율주행을 연구 중이다. 2017년 새로 출시하는 모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을 공개하고 2019년에는 CMA 소형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500㎞ 주행을 목표로 한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칸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및 전기차 부품 관련 업체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전기차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와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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