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일(현지시간) 기업용 SNS `팀`의 프리뷰를 출시했다. 기업용 SNS 선두주자 `슬랙`과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는 뉴욕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팀이 오피스 365에서 대화 기반 작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팀은 181개국에 18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MS는 현재 상업용으로 오피스 365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월간 8500만명이라고 밝혔다.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슬랙은 일간 서비스 이용자가 400만명이며, 약 3만3000개의 크고 작은 팀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S 팀은 슬랙과 달리 프리(무료) 버전이나 컨슈머(소비자) 버전이 없다.
앞서 슬랙은 팀 출시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에 `친애하는 마이크로소프트(Dear Microsoft)`라는 편지 형식 전면광고를 싣고 “축하한다. 진정한 경쟁자를 만나 매우 흥분된다”면서 협업 툴 영역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조언했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편지에서 “중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과 소통이며 그들의 모든 기이한 점들을 충족시켜주는 리듬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슬랙을 사용하는 기업의 내적 투명성과 날카로운 목표의식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